포스코ICT는 포스코건설과 아파트 단지용 전기자동차 충전시스템 개발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양사가 개발하고 있는 전기자동차 충전시스템은 스마트 미터기와 연동해 아파트 단지 내 주차장에서 심야 시간대에 충전하거나, 사용자가 충전시간을 직접 설정해 상대적으로 요금이 저렴한 시간대에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아파트에 적용돼 있는 홈 네트워크 시스템과 연계해 사용한 전기요금을 해당 세대의 관리비에 합산 청구할 수 있도록 하고, 집에서 충전 상태를 모니터링하거나 제어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전기자동차의 보급 추이를 지켜보면서 이 기술을 향후 분양 예정인 영종하늘도시 A12블록 단지에 적용하고, 차츰 적용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시스템의 작동원리는 비접촉식(RF) 카드를 통해 입주민 정보를 자동으로 입력 받거나 사용자가 아파트 동·호수와 비밀번호를 직접 입력하면 단지 관리서버와 통신해 입주민 여부를 우선 확인하게 된다.
사용자 인증과정이 끝나면 곧바로 충전이 시작되고, 충전이 완료되면 전기자동차 충전기의 공급전원을 차단해 사용한 전력량을 단지 내 관리서버로 전송하는 방식이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전기차 충전시스템은 친환경 녹색성장을 위한 핵심기술인 스마트 그리드와 연계해 입주민들이 단지 내 주차장에서 상대적으로 요금이 저렴한 시간대에 편리하게 충전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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