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조카 사위인 전종화씨가 이사로 근무 중인 씨모텍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30일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무선 데이타 모뎀 제조업체인 씨모텍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5440원을 기록했다.
이런 급등은 전날 정기주총에서 사업다각화를 위해 전기자동차 관련 부대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한다고 밝힌데다 대통령 친인척 전종화씨가 경영에 참여 중이란 소문이 투자자들을 끌어 모은 덕분이다.
전종화씨는 이명박 대통령의 큰 형 이상은씨 사위로 살로먼스미스바니 증권 이사와 대우증권 국제조사부 근무 경력이 있는 증권맨 출신이다.
지난해 10월 경영지배인으로 선임된 전종화씨는 나무이쿼티와의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진행한 뒤 현재는 씨모텍 이사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아울러 최대주주인 나무이쿼티의 주주이기도 하다.
최근 전기차 테마는 증시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정부가 전기차 관련 사업 확대를 위해 관련 법률 개정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부 종목들은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전기차 사업을 추진한다고 나서고 있지만, 이명박 대통력 친인척이 직접적으로 경영에 참여한 기업이 전기차 사업을 하는 경우는 처음이다.
이와 관련 회사 측은 "전종화씨가 이명박 대통령 조카 사위라는 것과 전기차 사업과는 관련이 없다"며 "전 씨가 이사로서 경영에 참여는 하고 있지만 투자쪽 부문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대통령 친인척이 경영에 참여한다고 해서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이 많았다"며 "실적 개선과 함께 이번 전기차 사업이 성공이 거둔다면 회사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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