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요르단 암만에서 연구용 원자로 건설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요르단 최초의 원자로 건설이며 우리나라의 처음으로 원자력 시스템을 일괄 수출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와 요르단 양국은 이날 암만 현지에서 한국원자력연구원·대우건설 컨소시엄(한국컨소시엄)이 국제 경쟁입찰을 통해 지난해 12월 수주한 요르단 연구 및 교육용 원자로(JRTR) 건설 사업을 위한 계약서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한국컨소시엄은 2015년까지 열출력 5MW의 연구용 원자로 및 건물, 동위원소 생산시설, 행정동 건물 등을 요르단 북부 이르비드에 위치한 요르단 과학기술대학교 캠퍼스 내 부지에 건설할 예정이다.
한국컨소시엄은 지난해 12월 3일 아르헨티나, 러시아, 중국 등과 경쟁해 JRTR 건설 사업의 최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지난 1월 10일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번 요르단 연구로 수출은 설계에서 제작, 건설, 운영까지 우리의 기술로 이뤄진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향후 우리나라가 세계 연구로 시장의 주요 공급국으로 부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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