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텔레비젼(TV) 제조업체와 방송통신위원회, 전자산업환경협회 등과 함께 아날로크 TV 회수 및 재활용 체계 구축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오는 2012년 말에 디지털 TV 방송이 전면 실시되면 아날로그 TV의 폐기 처분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현재 국내 디지털 방송 수신기기 보급률은 절반 수준(55.1%)에 그치고 있으며, 약 760만 가구가 향후 디지털 TV로 전환해야 할 상황이다.
정부와 업계 관계자들은 최소 670만대 이상의 폐TV가 배출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사업장, 공공기관 등까지 고려하면 약 1000만대 이상이 배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에 체결한 협약의 주요 내용은 주요 TV 제조업체들은 의무 재활용 규모에 상관없이 각 가정에 디지털TV를 설치할 때 기존의 폐TV를 수거 및 재활용하고, 각 지자체에 폐가전 재활용센터를 확충하고, 지자체와ㅑ 생산자의 연계를 강화해 폐TV 회수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정부와 생산자가 공동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운영해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연구개발(R&D) 자금을 확보하고 기술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아주경제 김종원 기자 jjo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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