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말이면 미국에서 스마트폰의 판매량이 일반 휴대폰을 능가할 것으로 보인다.
3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장조사기관인 닐슨의 자료를 인용, 내년 말 미국에서 아이폰이나 블랙베리, 모토로라 드로이드 등 스마트폰의 판매가 일반휴대폰을 앞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로저 엔트너 닐슨 이동통신 업무 책임자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스마트폰 판매가 향후 18개월간 꾸준하게 증가하면서 내년 가을에는 전체 휴대폰 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할 전망이다.
그는 "지난해 말 미국에서 스마트폰의 판매 점유율은 21%로 전분기(19%)에 비해 2% 포인트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엔트너는 보고서에서 "최근 6개월간 스마트폰의 판매 비중이 29%로 나타났다"며 "조사대상자의 45%가 휴대폰 교체시 스마트폰을 구입하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런 시장 추이가 가격 하락 및 애플리케이션 확대와 맞물리면 스마트폰 사용자가 급증하게 될 것이라며 2011년말이면 일반 휴대폰보다 스마트폰의 판매량이 높아질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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