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銀, 지난해 순익 3113억원···23.6%↓

한국씨티은행은 지난해 총 수익이 1조4933억원으로 전년보다 23.6% 감소하고 당기순이익 역시 311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6.9% 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더라도 당기순이익과 총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2%, 19.0% 감소했다.

이는 △순이자 마진의 감소에 따른 이자수익 감소 △변동성 축소에 따른 외환파생관련 수익 약세 △투자상품과 보험판매 수수료 수입 감소 △주식매매이익 등 일회성 수익 감소에 따른 것으로 한국씨티은행은 분석했다.

총자산 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 순이익률(ROE)는 각각 0.5%, 6.33%를 기록했다.

BIS 자기자본비율 및 기본자본비율(바젤II 기준)은 각각 17.18%, 13.98%로 은행권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대출 및 예금 금리재조정 시간차이 및 자산포트폴리오 변경의 영향으로 2008년말 대비 61bps 감소한 2.65%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중 순이자마진은 2.83%로 전분기 대비 32bps개선되는 등 2분기 이후 꾸준히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판매관리비는 전년 대비 14.4% 감소한 8301억원을 기록, 4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6% 감소한 1993억원으로 집계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NPL Ratio)은 0.91%, 대손충당금 적립비율(NPL Coverage Ratio)은 184.2%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예수금은 유동성 관리 강화로 전년 대비 22% 증가한 3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고객 대출자산은 환율하락에 따른 외화 자산의 감소, 주택담보대출의 자산유동화 등으로 전년 대비 6.5% 줄었다.

하영구 행장은 "지난해 실적에 대해 아쉬운 점도 있지만 어려운 환경에 있었기 때문에 대체로 만족한다"며 "올해는 기본에 충실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차별화를 통한 성장전략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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