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지난 30일 바레인 현지에서 열린 철강 플랜트 계약식에서 박기석(오른쪽)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이 칼리드 알 콰드리 SULB 회장과 계약서에 사인을 마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
삼성엔지니어링이 중동 바레인에서 철강 플랜트 수주, 비화공 분야 강화에 나섰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30일(현지시간) 바레인에서 SULB로부터 5억 달러 규모 철강플랜트를 독일 SMS와 공동으로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삼성엔지니어링의 올해 첫 해외수주로, 전체 계약금액 중 3억2000만 달러가 삼성엔지니어링의 몫이다.
바레인의 수도 마나마(Manama)에서 남동쪽으로 14km 떨어진 히드(Hidd) 지역에 건설되는 이번 플랜트는 연산 60만t의 규모로 형강제품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2012년 7월 생산 가동을 목표로 건설된다.
삼성엔지니어링과 SMS는 이번 프로젝트를 설계ㆍ조달ㆍ시공ㆍ시운전 등 전 과정을 일괄 턴키(Lump-Sum Turn Key) 방식으로 수행한다.
회사 측은 "삼성엔지니어링은 그동안 사우디ㆍ아랍에미레이트(UAE) 등 중동지역에서 화공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 명성과 신뢰를 구축했다"며 "이번에 신규 분야인 철강플랜트도 수주, 중동 시장에서 비화공 분야로의 상품 다변화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동 국가들이 막대한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인프라, 플랜트 투자에 나서며 매년 약 100억 달러 규모의 철강 플랜트 발주가 이뤄질 전망이리며 삼성엔지니어링은 앞으로 중동 철강 플랜트 시장 진출의 보폭을 더욱 넓힐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이번 형강 플랜트 수주를 기점으로 철강뿐만 아니라 발전, 담수, 수처리 플랜트 등 신규사업 분야로 시장진입을 더욱 가속화 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신규수주 11조원, 매출 5조원의 경영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ironman17@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