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회장 "신뢰의 포스코 구축하자"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31일 창립기념식에 앞서 쉐프 복장으로 참석자들에게 다과를 제공하고 있다./포스코 제공

"더욱 겸손한 자세로 사회적 책무를 다함으로써 전세계인으로부터 신뢰를 받는 포스코를 만들어가자"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31일 포항 효자아트홀에서 열린 42주년 창립기념식에서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면서 모방할 수 없는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의 신뢰를 쌓아나자"며 이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42주년을 기점으로 '신뢰의 포스코'를 본격 구축해 나갈 것을 선언했다. 기업 존립의 근간은 '신뢰'이기 때문이다.

정 회장은 또 "오르막과 내리막이 한 길이듯 도약과 도태로 다른 길이 아니"라며 "창조적 정신 도덕적 자세 함께하는 마음을 통해 어떤 한계상황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강인한 기업체질을 만들어 나가자"고 역설했다.

이 날 마련된 다양한 행사들도 신뢰와 소통의 의미를 반영해 눈길을 끌었다.
정 회장은 기념식 전 쉐프 복장으로 참석자들에게 다과를 제공했다. 기념식 후에는 직원 50여명과 1시간 30분에 걸쳐 '열린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한편 창립기념일인 내달 1일에는 정 회장을 포함한 임원 부부 130여 명이 정애원 등 포항의 복지시설 3곳에서 봉사활동을 펼친다.

지난 20~30일 이틀동안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진행된 임원 애장품 자선 경매의 수익금 1360만원은 사회복지기금으로 기탁된다.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e-mail]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