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부산 사직구장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구원투수를 태우고 경기장에 등장한 BMW 미니 차량. (사진제공=BMW코리아) |
“어? 구원투수가 미니(MINI)를 타고 등장하네?”
BMW코리아가 프로야구 시즌 돌입과 동시에 부산 연고 프로야구팀 롯데 자이언츠와 함께 ‘미니(MINI)’ 브랜드 마케팅을 시작했다고 31일 밝혔다.
그 시작으로 지난 주말 부산 사직구장에 열린 개막전에서 6, 7, 8회에 걸쳐 등판한 구원투수가 자이언츠의 옷을 입은 미니 컨버터블(오픈카)를 타고 등장해 관객의 눈길을 끌었다.
회사 관계자는 “미니가 롯데를 공식 후원키로 했다”며 “앞으로도 계속 팀 구원투수 등장 때마다 미니 컨버터블을 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보 효과 뿐 아니라 빠른 경기 진행에도 도움이 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형 모자를 쓴 BMW 미니. (사진제공=BMW코리아) |
응원석에서도 롯데의 대형 모자를 ‘쓴’ 미니가 관중과 함께 응원전을 펼쳤고, 개막전 이벤트로 추첨을 통해 한 관객에 미니 쿠퍼를 증정했다.
이뿐 아니다. BMW코리아는 경기장 주변에 ‘엔조이 더 라이드(Enjoy the Ride)’ 콘셉트의 미니 택시를 마련, 지하철역에서 사직구장까지 무료 셔틀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경기장 앞에 미니를 리무진으로 개조한 ‘미니 XXL’을 전시해 부산 시민들에 미니의 개성있는 다양한 모습을 어필한다.
또 ‘아주라(아이들에게 줘라), 쎄리라(공이 오면 쳐라), 마(상대방을 부르는 말)’와 같은 부산 야구팬들에게 익숙한 현지 용어를 사용한 지역 특화 마케팅도 선보인다.
역에서 경기장까지 무료 운행 서비스를 하게 될 미니 택시. (사진제공=BMW코리아) |
사직구장 앞에 전시된 BMW 미니 XXL. 리무진 길이로 개조된 모습이 이색적이다. (사진제공=BMW코리아) |
사직구장 앞에 전시된 이색 BMW 미니. '아주라(AZURA)'라는 말은 부산 사투리로 '아이들에게 줘라'를 의미한다. (사진제공=BMW코리아) |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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