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사 마지막(21차) 임단협 협상이 사실상 최종 타결 시한을 앞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노조가 1일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사실상 마지막 협상이라는 점에서 노사 양측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노사 양측은 1일 0시 40분 현재, 전일 오후 3시 40분경 협상에 들어간 지 9시간이 지난 가운데 "여전히 협상이 진행중"이라며 협상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도 "협상에 참가한 대표가 나와 봐야 파업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부가 이날 대규모 파업을 예고한 만큼 사실상 노사간 마지막 협상이라는 점이 양측 협상 대표의 고심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협상 가능성은 반반"이라며 "(협상이 길어지는 것은) 파업이 사실상 현실화 됐다는 것으로 풀이될 수도 있지만, 그만큼 양 측의 막판 극적 임단협 타결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도 풀이된다"고 말했다.
노조 측은 31일 노사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시 1일 대규모 파업을 하겠다며 사측을 압박한 바 있다. 사측 역시 오는 2일 이미 통보한 인력 구조조정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이날 새벽이 최종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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