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병화 기술신용보증 이사장은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 평가를 시스템을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진 이사장은 1일 21주년 창립기념사를 통해 "전문화된 인력 양성이 당면 과제"라면서 "기보가 고급.전문화된 기술평가 시장에서 뿌리를 내리고 독보적인 기관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맨파워를 키우고 평가 모델과 기법을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녹색기술산업과 첨단 융ㆍ복합산업, 고부가 가치 서비스 산업등의 트렌드를 읽지 못하고 대비를 게을리하면 '기술금융' 영역에서 우리의 입지가 흔들릴 것"이라고 말했다.
기보는 이를 위해 올해 기술자문 관련 외부용역에 4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 16억원에 비하면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이를 통해 옥석을 가려 중소기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현재 기보는 약 700명의 내부평가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보통 각 영업점에서 보증팀이 아닌 평가팀에서 일하고 있다. 이중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박사급 인력으로 공학, 경제학, 회계사, 기술평가사 등의 자격증을 갖고 있다.
또 외부자문위원과 과학기술인력DB 소속연구원(1022명), 외부전문 연구기관(11개), 임시자문위원 등의 기술평가 인력풀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기보 내부에서는 보다 많은 외부 인력이 영입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익명을 요구한 기보 관계자는 "보증 과정에서 중소기업 지원의 옥석을 가리기 위해서라도 기술 평가 전문인력이 더 필요하다"며 "기보가 일년에 받는 보증 수수료만 해도 270억임을 감안하면 인력 양성에 더 투자할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miho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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