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실종자 가족들이 실종자 구조 작업 중단을 군에게 요청했다.
'천안함 실종자 가족협의회'는 이날 오후 9시 40분께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의 인명 구조 및 수색 작업에 대한 중단을 군에 요청했다"며 "내일부터는 모든 인명구조를 중단하고, 선체인양 작업으로 돌입토록 (가족들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실종자 가족 협의회가 이같이 결정한 이유는 잠수 요원들의 추가 희생을 우려해서다.
이정국 가족협의회 대표는 "잠수 요원이 선체 내부에 진입할 경우 희생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며 "해군 당국에 수색작업을 중단해 달라고 통보했다"고 말했다.
또 향후 진행되는 인양작업에 대해서는 군에 모든 것을 일임하기로 했다.
한편 가족 협의회는 이미 발견된 故 남기훈 상사를 비롯한 이후 발견되는 희생자들의 빈소를 경기도 평택 제2함대사령부에 마련키로 했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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