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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 변신은 무죄…기초자산에 상환조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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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0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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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새로운 형태의 주가연계증권(ELS)이 속속 등장, 투자자를 유혹하고 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출시되는 ELS의 특징은 기존 2개 종목으로 구성되던 기초자산을 1개 종목으로 줄였다. 대신 상환 조건은 다양해졌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POSCO 단 한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Booster 부자아빠 ELS 1004호'를 출시했다. 이어 이달 5일에도 현대차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Booster 부자아빠 ELS 1016회'을 내놓았다.

삼성증권 역시 최근 현대차와 한국전력을 각각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2종을 출시했다.

전문가들은 1개 종목으로 기초자산을 줄임에 따라 기존 상품보다 불확실성이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 파생상품 담당자는 "기초자산이 2개인 종목보다 수익률 상환 조건이 훨씬 단순하기 때문에 위험도가 줄수 밖에 없다"며 "다만 위험도가 주는 만큼 수익률 역시 기초자산 2개 종목인 상품보다 대체로 낮은 편이다"고 설명했다.

ELS의 변신은 상환 조건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기존 '스텝다운형'이나 '슈퍼스텝다운형'에서 '디지털형', '터치형' 등 새로운 형태 상품이 출시되고 있는 것.

스텝다운형과 슈퍼스텝다운형은 조기상환기준을 최초기준가격에 비해 낮춰주는 것이다. 특히 슈펴스텝다운형은 운용기간 기초자산 가격이 최초기준가격보다 한차례라도 일정수준 이하로 하락하면 손실조건을 적용하는 일반 스텝다운형과는 달리 손실조건을 만기시에만 적용하는 상품을 말한다.

최근엔 '디지털형'ㆍ'터치형' 상품도 등장했다. 디지털형 상품의 특징은 스텝다운형과 달리 조기상환 조건이 일정하다는 점이다.

예컨대 한국전력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만기 6개월짜리인 '삼성증권 ELS 3143회'는 3, 4, 5개월 시점에 기초자산 종가가 최초 기준가격의 100% 이상이면 원금에 연 18% 수익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일반적인 스텝다운형은 조기상환일이 미뤄지면 상환조건이 완화되지만 이 상품은 조기상환평가일인 3,4,5개월 모두 최초기준가격의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터치형은 기초자산 주가가 미리 정한 기준가의 조건에 충족하기만 해도 수익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3월 초 삼성증권이 판매한 '삼성증권 ELS3059회'는 기초자산 LG전자 주가가 최초 기준가 110%만 충족하면 바로 원금과 투자금의 5%를 지급하는 상품이다. 이 상품은 실제 설정 보름 만에 조건을 충족, 원금과 5% 수익을 지급했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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