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진(32) MBC 아나운서가 다음달 22일 두 살 연상의 물리학 박사와 결혼한다.
이를 앞두고 박 아나운서는 5일 밤 MBC 아나운서들의 공식 홈페이지 ‘언어운사’를 통해 결혼 소식을 알렸다.
그는 결혼을 결심하게 된 배경과 예비 신랑의 매력 등을 담은 글을 직접 올렸다. 박 아나운서는 예비신랑에 대해 “한 마디로 표현하기 힘든 사람이다. 느낌은 뭐랄까. 탐험하고 싶은 미지의 세계 같은 사람? 나이는 저보다 두 살 많고 물리학 연구를 하는 사람으로 외국에서 공부하고 와서 현재는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늘 종이나 수첩에 뭔가를 적고 계산하는 일을 하는데 그 복잡한 수식 속에 철학적인 뜻이 숨어있다는 게 재미있다. 그 세계에는 고양이가 죽어 있으면서 동시에 살아있기도 하고 우주 멀리 떨어져 있는 존재가 서로 영향을 준다는 등의 이야기를 종종 해주는데, 아무튼 저에게는 특별한 사람이다”고 밝혔다.
2001년 MBC에 입사한 박 아나운서는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간 MBC의 간판 뉴스프로그램 '뉴스데스크'를 진행했다. 현재는 다큐드라마 형식의 교양 프로그램 '성공의 비밀'을 맡고 있다. 탤런트 박지영의 동생이기도 하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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