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의 지난해 매출액은 6조6757억원, 매출 총이익은 5070억원, 세후 이익은 3049억원이었다. 수주실적도 목표로 했던 8조5000억원을 훌쩍 뛰어넘은 9조5965억원을 달성했다. 창사 이래 최대 성과였다.
특히 지난해 세계 금융위기 등으로 인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이룩한 결과라 더욱 빛났다. 철저한 내실경영이 원동력이었다.
오는 7월 인천 송도지구로의 사옥 이전을 계획하고 있는 포스코건설은 올해 더욱 공격적으로 나가기로 했다. 경영목표를 수주 11조5000억원, 매출 7조2000억원으로 잡았다.
목표 달성을 위해 △글로벌 성장기반 확립 △전사적 총력수주체제 구축 △기업체질 개선을 통한 이익률 증대를 3대 핵심전략으로 삼았다. 지속적인 내실 강화 및 적극적인 성장 모색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내실 강화를 위해서는 공정ㆍ원가ㆍ일하는 방식ㆍ기업문화의 4개 부문에서 지속적인 혁신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각 부문과 임직원들에 이를 체질화 시키기로 했다.
성장전략으로는 향후 포스코 그룹 차원에서 '패키지 딜' 형태로 미개척 유망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모회사인 포스코와는 이미 국내 최초로 합성천연가스(SNG) 플랜트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기존에 경쟁력을 갖고 잇는 철강플랜트 시장 이외에 기술경쟁력을 입증 받은 발전플랜트와 교통인프라, 신도시개발 부문으로의 진출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포스코건설이 목표로 하고 있는 오는 2018년 세계 20위의 종합건설회사가 되기 위해서는 사업 다각화가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올해는 원자력 발전소 진출에도 꼭 성공한다는 다짐이다. 지난달 1조4000억원 규모의 신울진 원전 주설비 공사에 대우건설ㆍ두산중공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도전했지만 아깝게 떨어졌다.
원전 시장 진출로 친환경 녹색건설 및 그린에너지 분야의 선도기업 입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 교통시스템과 물산업 분야의 시장개척, 핵심기술 확보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성공적인 개발 노하우를 기반으로 신도시 개발사업 역량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여 가고 도심재생사업과 복합개발사업 등을 통해 '더샾'(the#)의 브랜드 파워를 국내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해외시장은 기존 동남아, 중남미 시장 뿐만 아니라 북아프리카의 리비아ㆍ알제리, 중앙아시아의 카자흐스탄 등 신규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주요 진출 분야로는 기존 발전 플랜트뿐만 아니라 국내외에서 경쟁력을 입증 받고 있는 철강 플랜트 분야와 교통인프라, 신도시개발 분야의 진출 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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