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무성이 북한을 의식해 방일중인 전 북한 노동당 비서 황장엽씨와 거리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신문이 6일 보도했다.
황장엽씨는 지난 4일 일본에 도착한뒤 나카이 히로시 공안위원장 및 납치문제담당상, 국회의원, 북한에 의한 납치자 가족 등을 활발히 만나고 있으나 오카다 가쓰야 외상과의 면담일정은 잡혀있지않다.
일본 정부의 황씨 초청은 납치자 문제를 담당하고 있는 나카이 공안위원장이 주도했으며 외무성은 처음부터 소극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외무성은 황씨가 납치자 문제에 대한 확실한 정보를 갖고 있을 가능성이 작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오카다 외상은 황씨를 만나는 등으로 북한을 자극하는 것을 피하려 한다는 것이다.
외무성 내에서는 '공안위원장이 독자적으로 움직이는 것은 곤란하다'는 견해와 '공안위원장이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 움직이고 있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는 의견이 교차하고 있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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