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글로벌 경제회복 및 불안요인 완화로 2분기 증시가 최고 1900포인트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유망종목으로는 IT, 경기소비재, 금융 및 소재업종을 꼽았다.
주상철 투자전략팀장은 6일 한국거래소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신흥국의 빠른 성장세가 세계 경제회복을 선도하고 있다"며 '2분기에는 박스권 장세를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 팀장은 "최근 국내 경기선행지수 증가율이 2개월 하락하면서 증시에 부담요인이 됐다"며 "다만 선행지수 상승 대비 지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았기 때문에 이번 증가율 하락이 증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국내 유동성이 증시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국은행의 금리인상이 지연되면서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로 떨어져 단기부동자금이 80조원 이상 증가한 것을 그 이유로 들었다.
주 팀장은 "정기예금금리 인하와 부동산 시장의 부진 등으로 위험자산의 선호도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증시로 들어온 유동성이 외국인 순매수와 맞물려 증시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저평가된 우량주를 분할 매수할 것을 추천했다.
유망업종으로는 하반기 선진국의 경제회복 본격화 및 IT 경기 확장 전망에 따라 전기.전자 업종을 꼽았다. 또 내수중심으로 9%대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소비증가와 관련된 유통, IT, 게임, 자동차 등의 수혜를 기대했다.
아주경제 심재진 기자 jjs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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