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분양시장이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의 사전청약의 마감을 기다렸다는 듯이 대거 분양 채비 중이다. 특히 서울지역의 재개발ㆍ뉴타운 물량과 경기 광교ㆍ별내 등 신도시에서 유망 단지가 속속 공급될 예정이어서 청약통장을 아껴둔 예비 청약자들에게 모처럼 내 집마련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4월 중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 모두 6만9453가구의 아파트가 선보인다. 일반물량분은 2만5981가구다.
청약 예ㆍ부금 가입자라면 서울지역에선 왕십리뉴타운2구역, 경기권에선 광교ㆍ별내신도시를 눈여겨 볼만 하다.
왕십리뉴타운2구역은 대림산업ㆍGS건설ㆍ삼성물산ㆍ현대산업개발 등 주요 대형 건설사가 공동으로 시공을 맡았으며 총 1148가구 가운데 632가구가 전용 85㎡이하 중소형으로 청약 예ㆍ부금 가입자들에게 일반분양된다.
왕십리뉴타운은 서울 강남과 종로에서 모두 가까운 직주근접형 뉴타운으로 1기 뉴타운(은평ㆍ길음ㆍ왕십리) 가운데 최고의 입지를 갖춘 것으로 평가 받는다. 분양가는 3.3㎡당 1900만원대 수준으로 시세 상승에 따른 차익도 기대된다.
지난해 청약 시장에서 가장 인기를 끌었던 광교신도시와 남양주 별내지구 물량도 공급 재개에 나선다.
별내지구에서는 한화건설이 '한화 꿈에그린' 729가구를, 신안종합건설이 874가구를 공급한다. 별내지구는 불암산과 수락산을 끼고 있어 쾌적하고 2011년에는 경춘선 복선화 별내역, 서울지하철 8호선 연장선이 2018년에 개통될 예정이다.
수원 광교신도시 A7블록에서는 대림산업이 총 1970가구 중 모두를 일반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5㎡ 초과의 중대형으로 구성할 예정이고 A7블록은 경기도 신청사와 신분당선 도청역이 인접해 있다.
청약통장 가입자라면 2차 보금자리지구를 노려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강남권인 세곡2지구 1130가구와 서울 내곡지구 1130가구를 비롯해 △구리 갈매(2348가구) △남양주 진건(4304가구) △부천 옥길(1957가구) △시흥 은계(3522가구) 6곳 등에서 대규모 물량이 공급 대기 중이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3차 보금자리 주택에 강남권이 제외돼 있어 강남권 보금자리주택에 장기 저축가입자들이 적극적으로 청약에 나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세곡2지구와 내곡지구는 100% 그린벨트를 해제해 들어서는 만큼 분양가는 위례신도시보다 다소 낮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청약저축 납입액 커트라인은 1400만~1500만원대로 예측된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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