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문화마케팅으로 주목 받고 있는 서울 광진구 자양동의 '더 클래식500' 타워 전경. |
서울 도심 한복판에 자리한 시니어타운인 '더 클래식500'이 국·내외 유명 예술 작품을 전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건국대학교 자산관리법인인 건국AMC가 시행하고 금호건설이 시공해 지난 6월 완공된 서울 광진구 자양동의 고급 시니어타운 '더 클래식500' 타워는 건물 내·외부 곳곳에 유명 예술가들의 미술 작품 130여개를 전시하고 있다.
출입구·로비·계단·레스토랑은 심지어 공용 화장실에도 유화·조각·사진 등 예술 작품을 전시해 입주 회원은 물론 방문객들 관심을 끌고 있다. 시니어타워는 어두운 분위기에 외부와 단절된 공간이라는 생각을 깨고 있다.
건물 외부에는 이스라엘 출신 데이비드 걸스타인의 이색 조각작품 7점이 전시돼 방문객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로비에는 높이 2m 30cm의 브론즈 작품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이밖에 문화이론가이자 작가인 코디 최와 사과 화가로 유명한 윤병락 등의 작품이 전시됐다.
김연남 더 클래식500 마케팅팀 팀장은 "앞으로도 회원들과 방문객들의 높은 문화수준에 부응하는 예술작품을 지속적으로 구매해 전시할 방침"이라며 "차별화된 문화 서비스를 위해 품격 높은 전시회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더 클래식500 타워는 50층 231실의 A동과 지상 40층 211실의 B동으로 구성되며 각 실은 184m² 규모다. 실제 전용 면적은 124∼131m² 정도.
도심을 벗어나 전원생활을 강조했던 기존 실버타운과 달리 도심 한복판에서 백화점, 병원 등 각종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실버타운이라는 점이 특징. 인근에 롯데백화점과 이마트, 롯데시네마, 건국대병원 등이 자리 잡고 있으며 지하철 2·7호선 건대입구역이 바로 연결된다.
단지 내의 커뮤니티 시설과 마감재 등에도 신경을 썼다. 내부에 스파 시설과 골프연습장을 갖췄고 전담 주치의가 입주민의 건강을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각 실에는 온도와 습도 등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제어기, 전자레인지, 침대, 액정 TV 등이 갖춰져 있다. 노인들이 걸어다니기 쉽도록 모든 현관의 턱을 없애고 충격을 흡수하는 원목을 사용한 것도 특징.
입실 보증금은 8억원으로 실당 월 관리비는 120만원 선이다. 소유권을 주지 않는 원금보장형 임대 방식으로 계약 기간이 끝나면 보증금을 돌려준다. 문의 02-2218-5670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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