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로봇연구기관들이 기술협력 활성화를 위해 각자 보유한 기술을 인터넷에 공개한다.
지식경제부는 7일 로봇관련 정부출연연 등으로 구성된 '로봇연구기관 협의체'가 각 기관의 보유기술 정보를 산·학·연에 체계적으로 제공, 기업의 기술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보유기술 100선'을 로봇종합지원센터(www.robot114.com)와 로봇산업협회(www.korearobot.or.kr) 홈페이지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기관들은 로봇 연구개발(R&D)사업으로 개발한 기술의 주요기능과 사양(spec), 운용환경 및 개발자, 기술이전 등에 대한 정보를 통합해 제공한다. SW알고리즘 등 일부기술은 실행파일의 형태로 무상제공된다.
또 6개 로봇연구기관이 격월로 순회 개최하는 오픈랩과 연계해 공개된 기술을 현장시연으로 검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보유기술 100선'의 선정과 공개는 작년 11월, 6개 로봇연구기관과 로봇산업협회가 체결한 '로봇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술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관한 MOU'의 후속조치다.
협의체에는 과학기술연구원과 전자통신연구원, 생산기술연구원, 기계연구원, 전자부품연구원, 포항지능로봇연구소 및 프론티어 지능로봇사업단이 참여했다.
한편 전자통신연구원은 이날 오후 대전 본원에서 인간로봇상호작용(Human-Robot Interaction: HRI) 기술과 로봇 SW플랫폼기술, 지능형 무인셔틀기술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1월 과학기술연구원에 이어 두 번째다.
김홍주 지경부 로봇팀장은 "서비스로봇은 시장형성 초기단계로, 학·연은 기업으로 기술을 이전하고 기업은 학·연의 기술을 아웃소싱하는 개방형 기술협력(open innovation)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로봇연구기관 협의체가 산·학·연의 기술협력을 선도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uses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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