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상장 절차 돌입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현대홈쇼핑이 상장을 위한 주관사 선정을 이달 말까지 확정할 전망이다. 상장규모는 4000억~8000억 수준이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홈쇼핑 업계 3위인 현대홈쇼핑은 현대백화점 계열사로 예비 상장업체 중 한 곳으로 주목 받아왔다.

현재 현대홈쇼핑 상장 대표주관사에는 현대증권이 거론되고 있다. 이밖에 HMC투자증권과 하이투자증권도 이번 상장을 위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모두 범(凡)현대가 증권사다.

이들 증권사들은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작업은 진행 중"이라면서도 "아직 답변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는 입장이다.

관련업계는 이번 상장을 통해 현대백화점이 향후 TV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쇼핑 사업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작업으로 풀이하고 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대홈쇼핑의 상장은 성장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며 "업계 영업이익 기준을 감안하면 상장 규모는 4000억~8000억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7년만에 신규 백화점 출점을 앞둔 현대백화점은 실적 개선폭을 확대하고 있다. 작년 이 백화점은 5156억원 매출에 1201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954억원에 달했다. 부채비율은 58% 수준이다.

호실적에 상장 이슈까지 겹쳐 이 회사 장외가도 서서히 오름세다. 지난달 중순 4만1000원이던 이 회사 주가는 이날까지 4.87% 오른 4만3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현대홈쇼핑 최대주주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현대백화점(19.2%)이다. 그 뒤를 이어 현대H&S(19%), 정교선 사장(13.2%), 이민주(8.8%), 국민은행(6.0%), SBS(5.0%) 등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adoniu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