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철 A형간염 주의보 발령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보건복지 가족부 질병관리본부가 봄철로 접어듦에 따라 A형간염, 노로바이러스, 세균성이질, 살모넬라증 등 수인성 전염병이나 수족구병에 걸릴 가능성에 대비해 철저한 개인위생 준수를 7일 당부했다.

수인성전염병 예방을 위해서 반드시 끓인 음식을 섭취하고 간염 등 간질환이 있거나 해외에 장기체류하는 경우 A형간염 백신을 접종받을 것을 권고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전염병이 예년에 비해 늘어난 것은 아니지만 4월 이후 집단 발생 등을 통해 본격적 유행이 시작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수족구병은  4월말부터 환자가 늘어나기 시작해 5∼7월 중 가장 많이 발생하며 특히 1∼3세 연령대에서 발생률이 높다.

때문에 보건당국은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유치원 및 초등학교 저학년생 사이에서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2년간 중국에서 신경계합병증을 동반한 수족구병이 유행했다.

중국의 지난해 신경계 합병증 동반 수족구병 환자 114명 중 92명이 엔테로바이러스(EV)71로 확인됐고 올해 1월부터 수족구병 발생이 보고되기 시작함에 따라 수족구병 유행시기가 예년보다 이른 3월로 앞당겨지기도 했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전했다.

또한 이달초 강원도에서 올들어 첫 집단발병 사례가 발생한 A형간염도 주로 4월부터 발생이 증가해 5∼6월중 높은 발생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들 전염병 예방을 위해 손씻기, 기침예절 준수 등 개인위생을 강화하고 감염된 사람은 자가격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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