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판매가 이르면 8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워크아웃(채권단 공동관리)을 신청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단 관계자는 7일 "대우차판매의 자금 사정이 어려워 워크아웃 외 다른 대안이 없다"며 "대우차판매가 빠르면 8일 주채권은행(산업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대우차판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이날 타 채권단과 함께 회의를 개최하고 워크아웃을 추진할 경우 반대 의사가 없는지 여부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채권단 한 관계자는 "워크아웃 여부를 결정할 때는 주채권은행의 입장이 가장 중요하다"며 "주채권은행 뜻에 따르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기업구조조정촉진법상 워크아웃 절차를 개시하기 위해서는 채권단 보유 채권액 기준 75%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채권단은 다음주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개최해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대우차판매는 자동차판매, 건설, 할부금융 등 3개 수익모델을 갖고 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건설경기 불황으로 자금사정이 악화되기 시작했으며 특히 지난달 GM대우가 자동차 위탁판매 계약을 해지하면서 자금난이 심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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