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의장은 댈러스 지역상공회의소에서 연설에서 "미국 경제가 여전히 역풍을 안고 나아가고 있으며 침체에 빠진 주택시장과 실업사태가 가장 큰 경제적 도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주택시장 부문에서 지속적인 회복이 이뤄지고 있다는 증거는 보이지 않으며 주택차압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대량 실직사태가 주춤하고 있지만 신규 고용도 매우 미약한 상태"라고 말했다.
또 현재 9.7%인 실업률을 단기간에 급격히 낮출 만큼 충분한 경제성장이 이뤄지지는 못할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그러나 버냉키의장은 "물가상승 압력이 잘 통제되고 있어 지금 당장 인플레이션을 걱정할 이유는 없다"며 "초저금리 기조를 통해 경기회복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방정부의 재정적자 문제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지탱할 수 없는 정도로 적자가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세금인상과 사회보장 지출의 축소, 교육·국방 부문에 대한 재정지출 감축 등의 방안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거나 이런 방안들의 일부를 두루 시행해야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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