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터넷업종 함께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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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0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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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중국 성장에 긍정적인 투자자라면 인터넷 업종을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8일 캐서린 영(Catherine Yeung) 피델리티 인터내셔널 투자부문 이사는 "인터넷 업종은 중국소비자 성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사용자 64%가 30대 이하라는 점에서 중국의 인구통계적 변화가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정보 주도의 인터넷 업종보다 온라인게임 부문이 특히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중국에서는 온라인게임이 영화관람 등보다 훨씬 저렴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캐서린 이사는 중국의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네셔널(MSCI) 지수내 중국 비중 조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중국은 국내총생산(GDP)기준 세계 2위 경제규모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 수출국임에도 불구하고 MSCI AC World 지수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2%에 불과하다"며 "향후 3~5년 사이 비중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비중 조정시 펀드 매니저 및 투자자에게 모두 투자기회가 확대될 것"이라며 새로운 종목 출현과 종목선정 폭도 현재보다 훨씬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 지방정부 부채, 사회불안, 중국 소비력도 주목했다. 이들은 지난 3월 개최된 전국인민대회의 주요테마였다.

캐서린 이사는 "중국 부채와 소득비율이 전반적으로 관리가능 범위 내에 있지만 지방정부의 부채 증가는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문제"라며 "GDP를 증가시킬 수 있는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책임이 지방정부에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최근 당국이 2~3급 도시의 성장 지원과 교육개선 및 노령연금 10%인상 등 사회 소득격차 해소를 위한 조취를 하고 있다"며 "이는 사회불안 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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