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아이언플레이션 영향권에]②전용 85㎡ 원가 166만원 더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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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08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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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설협회와 건설사등에 의뢰해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 기본형건축비를 토대로 전용면적 85㎡ 아파트를 지을 때 들어가는 공사비를 분석해 본 결과 건축비의 70%가 공사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사비의 4% 정도가 철근류 구매비용이다.

현재 3.3㎡당 건축비는 480만원. 공사비는 약 70%인 336만원 정도다. 그리고 철근 비용은 이 가운데 4%인 13만4400원을 차지한다. 85㎡ 아파트를 짓기 위해서는 1142만원어치의 철근이 필요한 셈이다.

작년말 대비 인상폭(14.5%)를 적용하면 1308만480원으로 166만원이 추가 부담이 발생한다. 그리고 이를 그대로 분양가에 반영하면로 분양가에 반영하면 건축비에서만 2.7%의 상승요인이 발생하게 된다.

협회 관계자는 "특성상 건설사나 건설규모, 단지 면적 등에 따라 차이가 있는 만큼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도 "사례를 토대로 분석해보면 공사비에서 차지하는 철근 비중은 약 4%로 결코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장은 아니지만 철강 가격 인상은 각종 중간재나 마감재 등의 가격 인상까지 필연적으로 가져오기 때문에 시차를 두고 추가 비용 부담도 예상되는 상황이다.

A사 관계자는 "고철값이 오르면서 철근값도 오를 것으로 예측은 했지만 인상폭이 예상보다 크다"며 "철근값이 오르면 관련된 제품도 가격도 줄줄이 오르기 때문에 원가관리에 적잖은 부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B사 관계자는 "자재값이 오른다고 무작정 원가에 반영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지금처럼 분양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특히 힘들다며 로스(Loss)율을 낮추는 등 원가를 낮추기 위한 각종 아이디어를 동원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C사 관계자는 "그나마 레미콘이나 시멘트류 등 다른 원자재 가격이 아직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고 환율도 그런대로 큰 변화가 없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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