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예상을 크게 웃돈 소매판매 실적에 힘입어 상승반전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9.55포인트(0.27%) 오른 1만927.07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5.65포인트(0.23%) 상승한 2436.81, S&P500지수는 3.99포인트(0.34%) 뛴 1186.44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고용지표와 그리스 재정위기가 악재로 작용해 하락세로 출발했다.
미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 새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46만건으로 전 주에 비해 1만8000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43만5000명을 크게 웃돌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다시 불거진 그리스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감은 미국 달러화 가치 상승으로 이어져 에너지와 원자재 등 상품주에 부담을 줬다.
하지만 지난달 소매체인 판매가 9.1% 늘었다는 소식에 지수가 하락폭을 축소하며 장 후반 들어 상승반전했다. 미국의 31개 체인점을 대상으로 조사한 지난달 소매체인 판매실적은 1999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그리스의 디폴트 가능성을 일축하고 게오르게 파파콘스탄티누 그리스 재무장관이 지난 1분기 재정적자 규모가 줄었다고 밝히면서 유로화 가치가 반등한 것도 지수 상승세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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