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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공사, 지적전공자 특별전형..특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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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1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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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적전공자에 일부시험·실무평가 면제 "올해 입사제도 왜 달라졌나"특혜논란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지적공사가 지적전공자들에게 이례없는 특별전형을 실시해 구직자들의 사이에서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지적공사의 올해 채용계획에 따르면 상반기에 총 58명의 신입직원을 뽑는다. 이 중에는 사무직 7명, 연구직 3명 등을 제외한 기술직이 48명으로 가장 많았다.

48명 중 영어 특기생 3명, 유공자 5명, 일반 기술직 28명 이외에 지적전공자 12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공사는 지적전공자(12인) 특별전형에 대해 두번에 걸친 시험 기회, 일부 시험과목 및 실무평가가 면제된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구직자들의 입장은 서로 달랐다.

지적공사 입사를 준비하는 O 모(30)씨는 "차라리 열심히 공부한 상위 5%의 전공자가 추천으로 들어가는게 다행일지 모르겠다"며 "전문대 출신이 취업하기 힘든 상황에서 환영할 만한 제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L 모(29)씨는 "올해부터 왜 이렇게 뽑는 것인지 이해 할 수 없다"며 "다른 공사와는 다르게 다른날에 두번의 기회를 주는 건 기회와 형평성에 어긋나는 게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지적공사 전공자의 구분이 애매하다"며 "어디까지 전공자로 볼 것인지, 측량이나 지적과 관련한 수업을 듣는 부동산, 건설, 토목학과 등은 어떻게 하란 말인가. 타과 학생임에도 지적관련 자격증이 있다. 우리도 특정 12명 안에 시험 볼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공사는 전공자의 구분을 지적학과, 50%이상 지적관련 수업이 개설 된 학교로 한정했다.

특별채용에 해당하는 지적관련 학과는 총 16곳으로 4년제 대학 5곳(목포대, 경일대, 서울시립대, 청주대, 한양사이버대)과 2년제대학 11곳(창원대학, 전주비전대학, 신흥대학, 신구대학, 동강대학, 대구미래대학, 대구과학대학, 청양대학, 충청대학, 명지전문대학, 강원도립대학)이다.

지적공사 관계자는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은 총 16개 대학 중 4.0이상의 성적 및 상위 5%이내,  총 28명으로 경쟁률은 2.3대1 정도다"며 "올해 일반기술직은 28명 채용에 843명이 지원해 30.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약 2대1의 특별전형에서 탈락한 사람들은 공개채용 시험에 또 다시 응시 할 수 있다.

다른 공사의 특별채용의 성격은 달랐다.

한국 수자원 공사 관계자는 "2003년부터 학력, 나이, 전공 등 제한을 두지 않는다. 특별전형은 법률상 정해진 부분 안에서 의무고용직인 보훈대상자, 유공자, 장애인 2% 정도 소수로 채용하고 있다"며 경영부문 채용은 이공계도 지원가능하며 기술직 또한 자유경쟁을 통해 채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적공사는 특별전형을 포함한 공개채용과 관련, 지난달 19일 행정안전부 '나라일터'에, 22일 신문을 통해 공고했다. 일반전형의 1차 필기시험(영어, 전공, 상식)은 4월 24일, 2차 실무평가는 5월6일, 3차 실무 및 임원 면접시험은 5월7일이다. 단, 지적전공분야 기술직은 4월10일 1차 필기시험(전공), 4월 16일 2차 전문위원 및 임원 면접 순으로 전형한다.

uses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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