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참가를 노리는 베테랑 공격수 안정환(34.다롄)이 마지막 시험대에 오른다.
10일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최종 참가선수명단(23명) 확정을 앞둔 허정무 대표팀 감독이 안정환의 몸 상태와 경기력을 직접 점검하고자 이달 중순 중국 프로리그 경기를 관전할 계획이다.
다롄은 18일 산둥 루넝과 홈 경기, 24일에는 창사 진더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허 감독은 이르면 이달 말 남아공 월드컵 최종엔트리를 발표한다. 안정환의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참가 여부는 허 감독의 이번 중국 방문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허 감독은 직접 관전이 어려우면 코치를 보내서라도 안정환을 몸 상태를 살필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안 대표팀을 떠나 있었던 안정환은 지난달 3일 영국 런던에서 치른 코트디부아르와 친선경기(2-0 승)에서 후반 교체 출전했다. 안정환이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에 선 것은 2008년 6월22일 북한과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이후 1년9개월 만이었다.
허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과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활약한 안정환의 국가대표 발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지난 2월 정해성 수석코치를 다롄의 전지훈련지인 중국 쿤밍에 파견할 만큼 공을 들였다.
코트디부아르와 친선경기 때는 중국 프로리그 시즌 개막 전이라 안정환도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중이었다. 그래서 허 감독은 재차 안정환의 점검에 나서게 됐다.
허 감독은 최근 코치들과 K-리그 경기를 둘러보면서 국내파 선수들을 꼼꼼히 살피고 있다.
허 감독은 안정환의 점검에 앞서 일본으로 코치를 파견해 J-리그에서 뛰는 태극전사들도 지켜보게 할 생각이다.
공격수 이근호(이와타), 중앙수비수 이정수(가시마)와 곽태휘(교토), 그리고 2부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청소년대표 출신 미드필더 김보경(오이타) 등 예비 월드컵 전사들이 점검 대상으로, 정해성.박태하 코치가 오는 17일과 18일 열릴 J-리그 7라운드 경기를 관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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