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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총선, 여당 승리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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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1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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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8일 치러진 스리랑카 총선 개표 결과 마힌다 라자팍세 대통령이 이끄는 통일국민자유연맹(UPFA)이 승리했다.

9일 스리랑카 선거부에 따르면 전체 의석 225석 중 180석에 대한 결과가 확정된 상황에서 UPFA가 117석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야당인 통일국민당(UNP)은 46석을, 타밀국민연대(TNA)는 12석을 얻었고, 투옥 중인 사라스 폰세카 전 합참의장이 이끄는 민주국민연맹(DNA)은 5석을 따냈다.

이번 선거는 지난해 타밀반군(LTTE)과 내전이 26년만에 끝난 뒤 실시된 첫 총선이다.

라자팍세 대통령은 개표 결과에 대해 "민주주의의 승리"라면서 "국민이 나에 대해 갖고 있는 신뢰를 재확인한 셈"이라고 자평했다.

그러나 여당인 UPFA가 이번 총선에서 헌법 개정 정족수인 의석의 3분의 2를 확보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라자팍세 대통령은 대통령 연임 횟수를 2회로 제한한 현 헌법 조항을 고치고자 이번 총선에서 3분의 2인 150석 이상을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찬데라팔라 리야나게 대통령 대변인은 여당이 최소 24석을 추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직 확정되지 않은 45석 가운데 16석의 경우 2개 지역 38개 투표소에 모인 표가 무효 처리되면서 최종 결과 발표가 19일로 미뤄졌다.

나머지 29석은 각 정당의 득표 비율에 따라 비례대표제로 선출한다.

전문가들은 비록 이번 총선에서 여당이 압승했지만, 투표율이 55%를 밑돌 만큼 낮은 수준이었다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치 분석가 빅터 아이반은 "스리랑카 국민은 정치인들의 기만에 질렸다"며 "투표율이 절반가량밖에 나오지 않은 것은 그 때문"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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