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업에 사활 건 SK CEO들, 中 보아오포럼에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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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1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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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포함해 계열사 CEO들이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인 보아오포럼에 총출동해 눈에 띄는 행보를 펼쳤다. 

중국 하이난다오 '보아오'에서 지난 9일부터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 SK CEO들은 개·폐막 총회 등의 공식행사 참석은 물론 각국 정상급 지도자 및 글로벌 기업 CEO들과 만나 여러 협력 부분에 대해 논의했다.

최 회장은 포럼 기간동안 각국의 정·관계 지도자들과 세계 금융위기 이후에 아시아 국가들간의 협력 방안과 한국의 역할을 주제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 회장은 보아오포럼 이사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사빅(Sabic)의 모하메드 알 마디 부회장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석유화학 대기업 경영진과 자원 개발과 신재생 에너지 분야의 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태원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SK㈜ 부회장과 김신배 SK C&C 부회장 등도 이번 포럼에 참석해 각국에서 온 글로벌 기업 인사들과의 모임에 참석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최재원 부회장은 중국과 홍콩, 싱가포르 등의 에너지 및 정보통신 기업 CEO들을, 김신배 부회장은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IT 기업 경영진을 각각 집중적으로 만나 SK의 중국 사업 비전을 설명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외에 박영호 SK㈜ 사장, 구자영 SK에너지 사장, 이창규 SK네트웍스 사장, 김태진 SK차이나 CMS CIC 사장 등도 개별적으로 관련 사업분야의 포럼 세션에 참가해 글로벌 동향 파악에 주력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펼쳤다.

구자영 사장은 지난 10일 '저탄소 에너지: 아시아가 세계를 선도할 산업'이라는 주제의 세션에서 패널로 참석해 SK에너지 등의 한국 기업과 정부의 녹색 성장 전략을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SK그룹은 포럼 폐막일인 11일에 노키아, 에릭슨, 딜로이트 등 글로벌 기업과 중국 기업 대표 20여명을 초청한 조찬 간담회를 마련했다.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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