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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지난해 유럽에서 출시한 자사의 프리미엄 드럼세탁기 'LG빅인(Big-in)'이 올 3월까지 누적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LG전자는 유럽에서 외국 브랜드가 현지브랜드인 '밀레'와 동일한 가격대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것은 이 제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 제품의 유럽 판매가는 999 유로로 유럽 프리미엄 드럼세탁기 시장(제품 판매가 900~1000 유로대)에서 밀레와 동일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회사측은 이 제품의 인기 이유를 유럽 소비자의 필요를 정확히 파악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유럽 주택은 주방이 좁아 대부분의 드럼세탁기가 외형은 24인치, 세탁 용량은 6~7kg급이다. LG전자의 빅인 제품은 유럽산 제품과 같은 24인치 외형에 내부 세탁 용량을 두 배 가량 늘려 11kg으로 제작한 것이 주효했다.
또 이 제품에는 식스 모션(6모션) 기능과 일반 드럼세탁기보다 20% 높은 에너지 효율도 적용됐다.
이 제품은 지난해 'IFA 2009'에 첫 선을 보였을 당시에도 유럽 거래선과 언론에서 호평을 받았다. 또 최근 영국의 소비자 연합단체에서 발행하는 잡지 '휘치(Which)'가 실시한 신제품 성능 평가에서 74점을 얻어 1위로 선정됐다.
조성진 LG전자 세탁기사업부 부사장은 "이 제품은 유럽 고객의 필요를 제대로 파고든 가전의 혁신 사례"라며 "올해 유럽 전역 출시를 통해 프리미엄 시장의 효자 제품으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kam8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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