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최근 생산직 직원들의 백혈병 발병 논란에 휩싸인 삼성전자가 반도체 생산라인을 공개하기로 했다.
12일 삼성전자는 "기흥 사업장 반도체 생산라인에 언론매체들을 초청해 근무환경과 백혈병 발병 논란에 대해 회사의 입장을 밝히고 제조공정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인 공개는 15일 이뤄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D램 라인 가운데 기흥 5라인 등 2개 라인의 생산 전 공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클린룸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그간 반도체 라인을 공개하지 않았다. 공개된 부문도 구형 라인의 극히 일부에 불과했다. 기술보안을 철저히 하기 위한 것. 특히 클린룸은 핵심 기술이 적용됐기 때문에 지금껏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반도체 라인의 안전성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설명이 번지고 있다"며 "X-Ray 설비는 도어를 여는 순간 전원이 차단되며 이미 두차례에 걸쳐 국가기관의 역학조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최근 인구 대비 백혈병 발병률 역시 기존 생산직 연구원 정원 대비 발병 비율을 내는 것은 정확한 통계가 아니다"라며 "그간 라인에서 근무한 누적 총 인원 대비 발병 비율은 일부 주장처럼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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