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기아자동차는 노조에 대한 대처가 미흡했다는 이유로 화성공장장을 교체했다고 12일 밝혔다. 후임에는 노사 전문가인 윤문수 전무가 임명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잔업을 하지 않고도 잔업 수당을 달라는 노조의 요구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 교체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기아차 화성공장은 최근 판매 호조로 생산 물량이 달려 주말 특근을 해야 할 상황이지만, 노조는 특근 및 잔업수당의 조건 없는 보장을 요구하는 상황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아차는 노조와의 협약으로 지난 2008년까지 잔업이 없어도 하루 2시간 분의 잔업수당을 지급해 왔다. 그러나 그 이후 ‘무노동 무임금’ 원칙으로 잔업이 없으면 수당을 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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