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인천시·경기도가 수도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광역인프라 구축을 비롯한 18개 실질 과제들을 추진키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안상수 인천시장,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12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서울·인천·경기 광역경제권 발전을 위한 협약서'를 체결했다. 또 공동추진기구인 '수도권 광역인프라 기획단'과 '수도권 경제규제혁파 공동추진위원회' 를 설치키로 했다.
수도권 3인의 시·도지사는 △수도권 간선철도·도로·주운 등 광역교통 및 물류인프라 조성 △대기·수질오염 등 환경문제 공동 대응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혁파 △수도권 광역경제발전위원회 산하에 별도의 추진기구 설치 등 네 가지의 기본 원칙에 합의했다.
이번에 설치되는 '수도권 광역인프라 기획단'은 지자체별로 독립적·배타적 방식으로 이뤄지는 도시계획을 광역적·거시적 인프라계획으로 개편하기 위한 조직이다. 3개 시·도 관계자 21명으로 구성하며, 광역교통망 조성·광역물류망 구축·광역환경기초시설 공동 조성 및 운영 등의 과제를 중점 추진한다.
'수도권 경제규제혁파 공동추진위'는 3개 시·도 상공회의소 등의 관계자 26명이 참여하는 위원회로, 수도권 관련 규제의 폐지·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수도권 규제와 관련한 '7대 개혁과제'로는 △수도권의 과밀억제·성장관리·자연보전 권역의 합리적 재조정 △수도권 대학 설립·이전 규제의 합리적 조정 △수도권 중과세 제도 폐지 △수도권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관련 규제 폐지 △외국대학·외국병원 설립 규제 폐지 △낙후지역인 인천시 강화·옹진군, 경기도 연천·여주·양평·가평군 및 동두천시 등 7개 시·군이 수도권 정비계획법상 수도권 범위에 제외 △경제자유구역 내 수도권정비계획법·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상 규제 폐지 등을 선정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수도권 3개 시·도의 공동협력의 초석이 마련되었다. 수도권 3개 시·도는 '수도권의 발전이 대한민국의 발전'이라는 대승적 관점에서 상호협력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중앙정부와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이같은 수도권의 발전이 대한민국 전체로 확산돼 국가경제를 살리고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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