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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인삼 판매 꼼짝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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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14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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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촌진흥청, 세계 최초 원산지 판별 기술 개발

가짜 인삼의 판별 기술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14일 인삼 유통질서 확립을 위한 품종, 연근, 원산지 판별 기술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인삼 판별기술은 분자생물학, 대사체학, 나노의 첨단 융합기술이 융·복합돼 얻어진 연구 성과물이다.

최근 안전성이 의심되는 저가의 중국삼이 국내산으로 4~5년생이 6년생으로, 재래종이 신품종 인삼으로 둔갑돼 유통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산 인삼에 대한 소비자의 믿음이 감소해 농가들의 안정적인 소득보장이 어려워지고 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이러한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고려대·이화여대·중앙대의 첨단기술 분야 최고 전문가들과 2007부터 3년 간 공동연구를 집중적으로 수행, 이러한 결과를 창출했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품종 판별은 구별성과 재현성이 뛰어난 8종의 DNA 표지자로 인삼 품종, 우량계통 및 외국삼을 구별한다. 국내 및 중국에 3건의 특허를 출원해 기반기술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확보한 상태다.

연근(인삼 나이) 판별은 인삼이 함유하고 있는 다양한 저분자화합물들을 질량분석기기를 이용해 분석한 후 통계분석에 의해 1~6년생을 100% 구분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판별방법이다.

특히 인삼의 세근(잔뿌리)을 대상으로 분석하기 때문에 뿌리의 손실을 최소화하여 극소량으로 분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게 농진청의 설명이다.

원산지 판별은 원산지에 대한 정보를 DNA로 암호화해 나노물질로 만들어서 인삼 뿌리의 머리 부분에 뿌린 후 원산지를 추적할 때는 이 DNA 정보를 바이오칩으로 판별하는 기술이다.

인삼 산업 발전에 커다란 저해 요인으로 지적돼왔던 전근대적인 인삼유통시장의 문제점을 바로 잡고자 개발된 판별기술은 향후 관련기관 및 산업체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현장평가를 통하여 기술이전 실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인삼 육종기관, 종자관리기관, 농산물품질관리기관에서는 품종의 지적재산권 확보, 품종의 구별성, 균일성 확보를 통한 종자 순도 향상은 물론 종자분쟁 시 과학적 근거자료로도 유용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박철웅 농촌진흥청 인삼특작부장은 "이번에 개발된 판별기술이 우리 품종의 과학적 입증 및 밀수인삼, 연근 속임 등 부정유통방지를 위한 현장 단속기술로 활용해 국내산 인삼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 향상, 유통시장 질서 개선으로 재배 농가 소득 보장 및 인삼 산업경쟁국을 상대로 우위 기술력을 확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uses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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