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3월 취업자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만7000명 늘어나며 최근 27개월 사이에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다.
실업률은 4.1%로 전달에 비해 0.8%포인트 하락했고, 청년층(15~29세) 실업률도 같은 기간 1.0% 떨어진 9.0%로 집계됐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가 전년 동월 대비 26만7000명 증가한 2337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5000명 증가에 이어 2월 12만5000명 등 석달연속 취업자수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취업자수 증가폭은 2007년 12월 26만8000명을 기록한 이후 27개월만에 최대이다.
이에따라 3월 실업률은 4.1%로 전달에 비해 무려 0.8%포인트 하락했다. 실업률이 지난해 3월 4.0%대로 다가선 셈이다. 실업률은 지난해 12월 3.5%에서 올 1월 5.0%로 정점을 찍은 이후 2월 4.9%로 소폭 하락한 바 있다.
가파른 상승추세를 보여온 청년층(15~29세) 실업률도 9.0%로 전달에 비해 1.0%포인트 하락했다.
3월 산업부문별로 취업자수 증가수를 보면 농림어업(-18만8000명), 숙박음식점업(-5만6000명)은 감소한 반면 보건 및 사회복지(12만명), 제조업(11만명), 교육서비스(7만3000명), 공공행정(7만5000명) 등 비농림어업을 중심으로 45만6000명이 늘었다.
특히 제조업 취업자수는 지난 1월 2만9000명 증가를 시작으로 2월 4만5000명 늘어난 데 이어 3월에도 큰 폭의 증가세가 이어졌다. 제조업 증가세가 3개월 연속 이어진 것은 지난 2004년 통계청이 산업분류체계를 바꾼 뒤 2005년부터 새로이 작성된 고용통계 발표 이후 처음이다.
비경제활동인구는 가사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만8000명(1.2%)이 늘었다.
활동상태별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감을 보면 가사(19만2000명, 3.4%), 연로(19만1000명, 12.4%), 심신장애(1만9000명, 4.3%) 등에서 증가한 반면 '쉬었음'(-14만명, -9.2%), 육아(-11만2000명, -7.0%), 재학·수강(-2만5000명, -0.6%) 등에서는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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