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14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빌딩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36% 급증한 220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2조5990억원이다. 1분기에 순이익 226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과 매출은 역대 1분기 실적 중에 최대치다
회사 측은 실적 호조 배경으로 경기회복으로 중국과 동남아시아 해외 여행이 늘었고, 화물 물동량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체 매출의 55%를 차지하는 여객사업이 중국, 동남아시아 노선 여행객 증가와 환승수요로 호조를 보였다며 1분기 국제선 여객 수송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389만여 명으로, 1분기 최다 여객수보다 14% 늘었다고 덧붙였다.
전체 매출의 33%를 차지하는 정보기술(IT) 물동량도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통상 항공업계 성수기가 하반기에 집중된 점을 감안하면, 올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할 것이란 기대감도 크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한·미 비자면제협정과 한·캐나다 항공자유화 효과가 본격화하고 중국 상하이 엑스포 특수가 예상돼, 올해 분기 영업실적은 계속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제로 대한항공은 올해 실적목표를 사상 최대치로 잡았다. 대한항공은 올해 매출 10조6000억원, 영업이익 8000억원을 사업계획으로 세웠다. 올해 투자 규모는 작년보다 28% 늘어난 2조131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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