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LCD, LED 웨이퍼 잉곳사업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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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1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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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한솔LCD가 발광다이오드(LED) 웨이퍼용 잉곳사업에 진출한다.

14일 한솔그룹에 따르면 한솔LCD는 총 300억원을 투자해 잉곳 양산체제 구축과 기술개발을 적극 추진한다.

한솔LCD는 지난 3월 인수한 LED 웨이퍼 생산업체 크리스탈온의 잉곳 소비량이 30%까지 조달 가능하도록 잉곳 생산능력을 확충하는 한편 대형 8인치 워퍼 제조가 가능하도록 잉곳 설비를 추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일본과 러시아에서 잉곳 생산기술 도입 자문계약을 추진해, 이르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잉곳을 양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잉곳은 산화알루미늄 덩어리로, LED 웨이퍼의 재료로 사용된다. 잉곳을 얇게 잘라 원형의 판모양으로 만들면 웨이퍼가 된다. 웨이퍼는 현재 2인치가 주종을 이루고 4인치, 6인치, 8인치로 대형화되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현재 잉곳의 세계시장 규모는 2인치 웨이퍼 기준으로 연간 약 2000만장에 달한다. 웨이퍼시장 규모가 작년에 1억5000만달러에서 올해 2억700만달러로, 2013년에는 3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솔LCD는 "본격적으로 잉곳 사업에 진출해 원재료 생산라인을 수직계열화 함으로써 원재료 공급을 원활하게 하고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전 세계적으로도 LED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면 잉곳과 사파이어 워퍼 시장도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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