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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금융주, 한국 신용등급 상향·실적 기대에 '화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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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1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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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금융주가 무디스의 한국 신용등급 상향에 따른 원화 강세와 1분기 실적 개선 기대로 일제히 시세를 분출했다.

14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서 기업은행은 전 거래일보다 6.19% 급등한 1만5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부산은행(5.02%) KB금융(4.50%),하나금융지주(3.28%) 등 대부분의 금융주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우리금융지주는 3.79% 올라  52주 최고가를 경신했으며 신한지주도 3.05% 오른 4만9000원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은행세 도입 우려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 하락과 금융주들의 1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국제신용평가 기관 무디스가 한국 국가신용등급을 A2에서 A1으로 상향조정하자 전날 대비 11.70원 급락한 1112.20원에 마감했다.

배정현 SK증권 연구원은 "과거 경험상 원화 강세와 은행주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어 왔다"며 "실적개선 기대와 원화 강세로 은행주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고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은행업 전체 순익이 전분기 대비 115%상승해 리먼 사태 이전으로 회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비예금 금융 채무에 대해 0.15% 과세하면 평균 820억원 가량의 세금이 발생하지만 이는 총자본 대비 0.1%에 미치지 않는 금액으로 실질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은행세가 일종의 은행상업 규제 방편으로 도입된다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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