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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언니 '은조-기훈' 8년만에 눈물의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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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1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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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오성민 기자) KBS 2TV 수목극 '신데렐라 언니'의 구은조(문근영 분)와 홍기훈(천정명 분)이 8년 만에 운명적으로 재회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신데렐라 언니 5회에서 홍기훈은 구은조에게 한마디 말도 없이 대성 참도가를 떠났다가 8년만에 돌아왔다. 은조는 자신이 유일하게 마음의 문을 열고 의지했던 기훈이 갑작스레 떠나버리자 대성 참도가를 등지고 홀로 떠날 생각까지 했을 정도로 힘들어 했다.

8년이란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기훈에 대한 그리움을 떨치지 못한 은조 앞에 기훈은 구효선(서우 분)의 팔짱을 끼고 유유히 등장했다.

은조의 싸늘한 태도에 기훈은 "나한테 할 말이 하나도 없냐. 나쁜 기집애"라고 다그치며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지만 은조 역시 "아는 척 해야 되냐. 효선이는 뭐고, 나는 뭐고. 니가 뭔데"라며 기훈을 냉대했다.

마음에도 없는 차가운 독설들을 쏟아내고는 기훈을 떨쳐버리려는 듯 발걸음을 돌리는 은조를 향해 기훈은 나지막히 이름을 불렀다. "은조야~." 등 뒤에서 들려오는 기훈의 목소리에 은조는 가슴 깊숙이 묻어 두었던 기훈에 대한 아련하고 애뜻했던 마음이 벅차올라 눈물을 흘렸다.

은조와 기훈의 애절한 사랑에 힘입어 이날 방송된 신데렐라 언니는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TNms 기준 19.7%의 시청률로 20%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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