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조달청이 고공행진의 국제 원자재가격에 대응, 주요 원자재 비축사업에 착수한다.
조달청은 16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권태균 조달청장, 권영준 한국선물학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첫 원자재시장분석위원회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원자재 시장의 동향의 전망, 원자재 적정 비축 및 방출량, 비축기지, 민관공동비축사업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조달청은 이날의 도출 결과에 따라 올해의 국내 원자재 실수요기업 및 기관투자자(연기금, 보험회사 등)와 협력해 민·관 공동비축사업을 시범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국제 원자재 가격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여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조달청 비축 품목별로 방출 한도량을 확대하고 판매가격도 인하할 방침이다.
한편, 최근 주요 원자재 가격은 연초 하락세를 보이다가 △세계 경기의 점진적 회복 △칠레 강진 등으로 인한 공급차질 우려 △인플레이션 헤지용 투자 확대 등으로 2월부터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권태균 조달청장은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원가가 상승해 우리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부문의 비축재고뿐만 아니라, 민관공동비축사업 추진으로 국가 전체 비축량을 확대하고, 방출물량 확대 등 원자재 공급기능을 강화해 중소기업의 안정적 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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