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증시가 긴축우려로 급등락 끝에 사흘만에 약보합세로 마감됐다.
15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대비 1.22포인트(0.04%) 내린 3,164.97, 선전종합지수는 44.40포인트(0.35%) 떨어진 12,513.29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대비 11.9%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중국은 지난해 4분기 10.7%에 이어 2분기 연속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면서 경기 과열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둔화했으나 높은 주택가격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고 12%에 육박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로 인해 추가 긴축 가능성이 제기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특히 부동산 주는 원자바오(溫家寶) 국무원 총리가 주택대출을 엄격히 차별화하는 등 집값을 철저히 관리하라고 지시했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징사이 인베스트번트의 펀드매니저인 왕 젱은 “경제가 여전히 과열의 신호를 보여주고 있으며 긴축정책에 대한 정부의 결심은 바뀔 것 같지는 않다”며 “향후 몇 달간 부동산 개발업은 정부의 규제를 받을 가능성이 커 주가전망이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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