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건설 인허가 실적 및 계획 (단위 : 가구) | ||
(자료 : 국토해양부) |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올해 전국에서 약 40만 가구의 주택이 공급된다. 지난해 공급 목표인 43만 가구 보다 적지만 실제로 공급된 38만2000가구 보다는 5% 정도 늘었다. 이중 수도권이 전체의 66%인 약 26만 가구며 지방이 14만 가구 정도다.
보금자리주택 등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공공주택이 18만 가구로 특히 임대 주택 물량이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난다. 민간주택은 지난해와 비슷한 22만 가구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10년 주택공급계획'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 수도권 지난해 보다 1만 가구 증가
올해 수도권에서 건설 예정인 주택은 26만5000가구에 이른다. 지난해 건설 실적인 25만5000가구 보다 3.9%(1만 가구) 늘었다. 지방도 총 13만6000가구로 지난해 실적보다 9000가구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수도권은 주택 부족 해소와 재개발·재건축으로 인한 이주수요 증가해 대비해 공급 물량을 늘렸다"며 "미분양 적체가 심각한 지방에서는 하반기 시장 상황을 보아가며 공급량을 조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형별로는 분양주택이 민간 20만7000가구, 공공 8만2000가구 등 총 28만9000가구다. 공공분양은 지난해 보다 1만7000가구 줄어들고 민간분양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한다. 임대주택은 국민임대 등으로 11만2000가구가 공급된다.
서민 주거 복지를 위한 보금자리주택은 올해 총 18만 가구가 지어진다. 이중 분양주택이 7만7000가구, 국민·영구·10년 등 임대주택이 10만3000가구다. 전체의 78% 정도가 수요가 많은 수도권에 집중된다.
수도권 주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를 풀어 공급하는 보금자리주택지구 물량은 다음달 2차 지구 사전예약을 시작으로 하반기 3차 지구 사전예약 및 4차 지구 지정 등이 예정돼 있다.
△ 수도권 택지 55㎢ 공급... 전체의 93%
정부가 올해 수도권에 공급할 공공택지는 55㎢에 이른다. 지방에 공급될 4㎢에 비해 14배 가까이 많은 양이다. 또한 지난해 택지 공급 실적인 30.5㎢에 비해 80% 이상 증가했다.
또한 택지지구 지정에서 실제 공급까지 시차(2~3년)가 존재하는 만큼, 중장기적 택지확보를 위해 올해 보금자리주택지구, 인천 검단신도시 등 신규 택지 약 31㎢(수도권 30㎢)가 지정된다.
국토부는 올해 국민·공공임대 건설 및 주택구입·전세자금 등으로 정부재정과 국민주택기금에서 총 14조82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보금자리주택 건설 지원 확대 등으로 지난해 13조9029억원보다 6.6%(9171억원) 늘었다.
이밖에 정부는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분양가 인하와 연계된 양도소득세 및 취·등록세 감면 혜택을 제공하며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체에 리츠 등으로 약 1조50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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