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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엑스포] 한국기업관 통해 중국 사업 확대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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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2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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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두산 등 12개 기업 참가
-“똘똘 뭉쳤다” 엑스포 사상 첫 연합관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상하이 엑스포가 열리는 중국 상하이의 황푸강 북단 푸시지역(D존)에는 한국기업연합관이 있다.

총 부지 3000㎡, 연면적 4012㎡의 3층 철골 건물로 구성된 이 곳에는 금호아시아나, 두산, 롯데, 삼성전자, 신세계 이마트, 포스코, 한국전력, 현대차, 효성, LG, SKT, STX 등 국내 12개 기업이 함께 참여한다.

   
 
 한국기업 연합관 위치도. (제공=무역협회)

엑스포 사상 한 국가의 기업이 연합관을 구성 참여하는 형태는 처음이다. 이번 엑스포에서도 연합관을 구성한 국가는 한국과 일본 두 곳 밖에 없다.

참가 기업들은 이번 연합관에 총 299억원의 사업비를 투자, 중국과 우호관계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향후 중국 사업에서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린 시티, 그린 라이프(Green City, Green Life)’를 모토로 한 한국기업 연합관의 목표 관람객은 총 430만명이다. 목표 달성시 하루 평균 2만3000여명이 이 곳에 참가하는 셈이다.

◆“대중국 우호관계 강화한다”

상하이 엑스포는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중국이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국책 사업이다. 따라서 이번 한국 기업들의 대규모 참가는 대중국 우호관계를 강화하는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한국 기업이 중국을 중요한 파트너로 꼽는 이유는 자명하다.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인 데다 미국과 함께 세계 양대 강국을 이루고 있는 ‘이웃 국가’기 때문이다.

한국은 지난해 중국에 총 867억 달러를 수출했다. 이는 한국의 전체 수출의 24%에 해당한다. 수입액 역시 542억 달러(전체 16.8%)에 달한다. 대중국 투자 역시 286억 달러다.

이런 까닭에 국내 대부분 주요 기업들은 중국을 가장 중요한 시장이자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 기업들이 이번 엑스포를 양국 관계 강화의 계기로 삼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

무역협회 관계자는 “이번 엑스포를 통해 중국 소비자들에 친근한 한국 기업 이미지를 어필할 수 있다면 내수시장 접근을 통한 수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어떤 볼거리 있나… 4대 포인트

   
 
 
이 곳은 국내 굴지의 기업이 대부분 참여해 준비한 만큼 한국기업 연합관만의 볼거리가 가득하다.

먼저 가장 눈에 들어오는 건 3층에서 2층으로 연결되는 슬로프 구간의 원통형 멀티미디어쇼<사진>.

LCD 모니터 192대를 이용한 이 멀티미디어쇼는 세계 최대 규모다. 192대의 모니터는 상항이엑스포 개별 참가국 수이자 UN 회원국 수를 의미한다.

주제영상관의 영상을 맡은 사람은 HP, 코카콜라, 나이키 등 광고를 연출한 세계적인 아트디렉터 조나단 킴이 맡았다.

   
 
 '눈내리는 상하이' 연출 조감도. (제공=무역협회)
또 눈을 보기 힘든 상하이 지역에서 눈을 볼 수 있는 ‘눈내리는 상하이’를 연출, 애인과의 낭만적인 공간,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의 화목한 공간, 개인적 소망이 이루어지는 꿈의 공간 등으로 홍보한다.

또 황푸강변에 위치한 입지 조건을 활용, 전통의 역동적 춤사위와 상모돌리기에서 영감을 얻은 역동적인 건물은 이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푸시지역 기업관 건물 중 황푸강변에 자리잡은 곳은 이 곳이 유일하다.

   
 
한국기업 연합관에서 엑스포 예술센터와 중국관. 앞에 보이는 강이 황푸강이다. (제공=무역협회)
야경도 뛰어나다. 엑스포 예술센터와 중국관을 정면에서 바라보고 있어 이 건물이 야경 전망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중국 유학을 경험한 한국 젊은이와 한국 유학중인 중국 젊은이 88명이 서포터즈로 나서 양국의 접점에서 한국 기업의 홍보에 나선다.

한편 한국기업 연합관의 운영 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밤 10시 30분까지 13시간이며, 관람 시간은 1회 총 30분이 소요된다.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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