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아메리칸리그 첫 주간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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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2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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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추트레인’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이 주일의 선수'로 뽑혔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추신수가 지난 한 주간 타율 0.579(19타수 11안타), 3홈런, 11타점, 장타율 1.211, 출루율 0.680을 기록해 2005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6년 만에 처음 이 주일의 선수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2008년 9월 타율 0.400, 5홈런, 24타점을 올려 아메리칸리그 이 달의 선수로 선정된 적이 있지만 이 주일의 선수로 뽑힌 것은 처음이다. 추신수는 텍사스 레인저스,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6연전에서 23루타를 쌓아 리그 공동 최다를 기록했다. 

특히 승부에 결정적인 순간 활약이 눈부셨다. 16일 텍사스와 경기에서 8회 3점 홈런을 때려 역전승을 이끌었고 이틀 뒤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서도 8회 결승 2루타를 쳐냈다. 19일에는 생애 두 번째 만루 홈런을 포함해 5타점을 혼자 쓸어 담았다. 매니 액타 클리블랜드 감독은 추신수를 "난파선에 유일하게 살아남은 선원"으로 불렀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활약을 등에 업고 4연승을 달렸다. 지난 주 4홈런, 10타점을 올린 타이 위긴턴(볼티모어), 13안타를 몰아친 스콧 포드세드닉, 12안타-23루타의 호세 기옌(이상 캔자스시티), 2승에 평균자책점 0.56을 기록한 매트 가자(템파배이) 등이 이 주일의 선수 후보로 경합했으나 추신수의 활약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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