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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구 금호산업 건설사업부 사장<사진>은 2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모든 임직원이 연휴나 휴일없이 경영정상화를 위해 일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금호산업은 대우건설 풋백옵션 해소에 대한 부담으로 유동성 위기를 맞으며 지난해 12월 30일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이후 3차에 걸친 채권금융기관과 협의를 통해 지난 3월 30일 채권금융기관 및 재무적 투자자(FI)의 출자전환 및 4월 13일 경영정상화계획 이행 약정(MOU) 체결을 완료했다.
금호산업의 부채비율은 3월말 현재 출자전환을 통해 417%까지 낮아진 상태다. 이는 현대건설이나 대우건설이 2000~2001년 워크아웃에 들어갈 당시 부채비율인 788%와 460% 보다는 양호하다는 것이 금호산업의 설명이다.
이 사장은 "부채비율을 200%까지 낮춘다면 정상적인 영업활동에 전혀 문제가 없게 된다"며 "2011년부터는 재무 건전성을 확고히 함은 물론 매출의 급성장까지도 충분히 이뤄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금호산업은 이 같은 목표를 달성키 위해 주택사업 비중을 기존 45% 정도에서 30% 이하로 낮추고 해외 사업 비중을 기존 10%에서 25~30%선 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쌍끌이'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 사장은 "각별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온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시장과 현재 공항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진출해 있는 두바이 등 중동 시장의 두 축을 중심으로 해외사업 수주를 확대해 2010년에만 1조원 이상의 수주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영업활동에 큰 문제가 없는 만큼 경영정상화 작업 기간을 앞당기기 위한 인위적 인력 구조조정은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직원들의 합심된 모습이 경영정상화의 조기 달성에 가장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직원들에게 권한을 최대한 부여하는 한편 자기목표를 자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자기경영 체제를 강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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