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올 시즌 'MVP 트리플 크라운'을 차지한 모비스의 함지훈이 18일 오후 루게릭병으로 투병중인 박승일 전 코치를 방문했다. 함지훈은 이날 챔프전 MVP 상금 500만원을 루게릭병 환우들을 위한 요양소 건립에 보태달라며 전달했다.
19일 군 입대를 앞두고 눈코뜰새 없이 바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함지훈은 이날 오후 1시 박 전 코치의 경기도 용인 집을 방문, 2시간여동안 박 코치와 대화하며 우승의 기쁨을 전하고 빠른 쾌유를 빌었다.
함지훈은 "'시합 때 큰 감동을 줘서 고맙다. 군대에 잘 갔다 오고. 슈팅이나 체력적인 부분 연습해서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달라'고 말씀하셨다. 현역 시절의 박 코치님 포지션이 나와 같아 서로 얘깃거리가 많다. 평소 많이 예뻐해주신다"며 밝은 목소리로 말했다.
대전고, 연세대를 거쳐 기아자동차에서 활동한 박 전 코치는 2002년 서른둘의 나이에 모비스 코치로 선임됐으나 루게릭병 판정을 받고 투병생활을 이어왔다.
agni2012@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