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潘총장 대북 지원 요청에 日 '거절'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04-20 21:3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일본 외무상이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해달라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유엔 소식통에 따르면 반 총장은 지난달 31일 뉴욕에서 오카다 외무상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요청했으나 오카다 외무상은 대북지원이 북한 주민들에게 전달될지 확실치 않다는 이유로 이를 거절했다.

반 총장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식량상황이 오는 6~7월 심각한 단계에 접어들 수 있다며 일본이 유엔을 통해 식량 등을 지원할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오카다 외무상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식량상황을 개선하려 한다면,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답했으며, 반 총장은 이를 북한에 식량을 지원해도 김 위원장 측근들에게 흘러들어갈 가능성이 높고, 식량을 살 돈이 핵무기나 미사일 개발에 쓰일 수 있다는 뜻인 것으로 받아들였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오카다 외무상은 또 "북한의 일본인 납치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고 북한 핵 문제도 풀리지 않았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서는 지난해 11월 단행한 화폐개혁으로 원화의 액면가치가 인하하면서 식량상황이 악화하고 있으며, 유엔의 인도적 대북지원 자금은 올해 중순께 바닥날 가능성이 높다고 유엔 관계자들은 말했다.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