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한전수력원자력은 지난해 7월 책임경영체제 정착과 경영효율화를 위한 '사업부제 시행 선포식'을 갖고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갔다.
5개 지역별 사업부인 고리, 영광, 월성, 울진원전본부장과 한강수력 본부장은 책임 경영을 하는 대신 성과에 따른 책임을 진다. 원전본부 간 경쟁체제를 유지해 경영의 효율화를 위해서다.
사업부제의 본격 시행으로 본부장들은 소관 사업부의 팀 단위 조직 신설 및 폐지 등 조직운영 권한을 갖고 예산 운영의 자율권도 대폭 상향 조정됐다. 또 예하 조직에 대한 평가권한도 강화해 본부장이 지역 사업부 경영자로서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자율경영체제를 강화했다.
반면 해당 사업부 본부장에게는 당해 연도 또는 임기 중에 반드시 달성해야 할 중점관리목표를 부여, 그 추진 결과에 따라 책임을 지도록 했다. 특히 사업부별 부여된 현안과제나 역점사업에 대해 자율적으로 계획을 수립하고 해결토록 해 그 성과를 평가 받는 등 경영성과에 따른 책임도 지게 됐다.
김종신 한수원 사장은 "예산 조기 집행과 일자리 창출, 원전의 적기 건설 및 설비 투자 확대 등을 추진해 경영 선진화는 물론 경제 활성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수원은 자체적으로 '서민생활 안정 지원방안'을 마련해 서민과 중소기업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임원은 10%, 1~3직급(차장급)은 1~3% 수준의 임금을 반납해 소년소녀가장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총 5억2000만원을 모아 어려운 이웃들을 도왔다.
서민지원 사업은 △서민생활안정 직접 지원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영세ㆍ중소기업 지원 △사회공헌활동 활성화 등 4대 분야로 14개 중점 과제를 추진해 왔다. 지원 규모는 300억여 원에 달한다.
협력회사와 공동으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원전 건설 전문기술훈련원 정원을 예년보다 5배 이상 늘어난 590여 명으로 확대했다.
최근 한수원은 '부패제로 존'을 설정하고 부패로부터 자유로운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평상시에도 체계적으로 반부패활동을 수행키 위해 '부패영향평가제도'를 도입하고 발전회사 최초로 '불공정 업무지시 필터링 시스템'을 시작할 예정이다.
아울러 감사정보시스템과 실시간감시시스템 등을 통해 부패 취약 분야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 모든 부패를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한수원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청렴도 향상을 위한 교육과정'을 신설, 운영하며 전 간부는 사이버 청렴교육을 수료하도록 했다. 공금 횡령금액이 200만원 이상이면 사법기관에 고발을 의무화 하도록 '직원 업무관련 범죄 고발지침'도 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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